한국병원 진료과목/뇌신경과

모기 도심지역 작년 5배 채집…초겨울에도 활개_제주종합병원

제주한국병원 뇌질환/고혈압,당뇨 센터 2023. 12. 1. 09:50

 

 

이상고온의 영향으로 모기가 늦가을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보건소에는 방역을 요청하는 민원이 부쩍 늘었습니다.

전국 16개 도심 지역에 모기 유인장치 48개를 설치해 분석한 '트랩지수'를 확인해봤습니다.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는 9월 첫째주 2.6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평년의 두 배, 지난해의 5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지난 9월 5일 강원도에선 한 60대 남성이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려 의식불명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질병을 옮기진 않지만 인간 거주지에 몰리는 '빨간집모기'는 10월 첫째주에 연간 최고치인 26.2를 기록했습니다.

활동기간이 길어진 겁니다. 기온이 올라가니까 빨리 시작해서 늦게까지 활동하기 때문에 그만큼 흡혈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통상 겨울에만 하는 모기 유충 방역 작업을 계절 구분 없이 모기 출몰 지역에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 빨간 집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인체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입니다.

원인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걸린 작은 빨간집 모기에 의해서 입니다. 모기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조류나 일부 포유류의 피를 빨아먹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모기가 다시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인체 내에 침투하여 감염을 일으킵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주로 돼지의 체내에서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돼지가 바이러스의 증폭 동물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증상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의 경우, 모기에 물린 후 5∼15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합니다. 병의 경과는 그 증상에 따라 전구기(2∼3일), 급성기(3∼4일), 아급성기(7∼10일), 회복기(4∼7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증상은 급속하게 나타나며 고열(39∼40도),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지각 이상 등의 증세를 보입니다. 병이 진행되면 의식장애, 경련, 혼수에 이르게 되고 대개 발병 10일 이내에 사망합니다.

 

일본뇌염에 특이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호흡장애, 순환장애, 세균감염 등의 증상에 대해서는 증상 완화를 위한 일반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합병증으로는 마비, 중추신경계 이상, 기면증, 섬망 등이 있습니다.

세균 감염에 의한 호흡 곤란을 동반한 폐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심각한 후유증이 남거나 사망에 이르는 비율은 50∼60%에 이릅니다.

연령이 낮을수록 증상이 심해집니다.

생후 6~12개월까지는 모체로부터 받은 면역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생후 12개월 이후에는 일본 뇌염에 대한 면역이 없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12~24개월 사이에는 예방접종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일본뇌염 백신은 사백신과 생백신 두 가지가 있으며, 이 중 하나를 선택해서 접종합니다.

1) 사백신 접종 시기

- 1차_기초접종: 12~24개월

- 2차_기초접종: 1차 접종 후 1~2주 후

- 3차_기초접종: 2차 접종 후 12개월 후

- 4차_추가접종: 만 6세

- 5차_추가접종: 만 12세

2) 생백신 접종 시기

- 1차_기초접종: 12~24개월

- 2차_기초접종: 1차 접종 후 12개월 후

- 3차_추가접종: 유행상황에서 1회 추가접종 가능

위 내용에 따라 접종을 하시면 예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