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의 영향으로 모기가 늦가을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보건소에는 방역을 요청하는 민원이 부쩍 늘었습니다. 전국 16개 도심 지역에 모기 유인장치 48개를 설치해 분석한 '트랩지수'를 확인해봤습니다.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는 9월 첫째주 2.6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평년의 두 배, 지난해의 5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지난 9월 5일 강원도에선 한 60대 남성이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려 의식불명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질병을 옮기진 않지만 인간 거주지에 몰리는 '빨간집모기'는 10월 첫째주에 연간 최고치인 26.2를 기록했습니다. 활동기간이 길어진 겁니다. 기온이 올라가니까 빨리 시작해서 늦게까지 활동하기 때문에 그만큼 흡혈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통상 겨울에만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