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신경과 초로기치매 들어보셨나요?

기억력에 이상이 생겼음을 느끼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건망증, 그리고 치매입니다. 두 질환은 비슷하기 때문에 헷갈리기 쉽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는데요.
먼저 건망증은 기억력에 이상이 있다가도 주변에서 힌트를 주면 다시 기억해내지만, 치매는 힌트가 주어지더라도 다시 기억해내지 못합니다. 또한 건망증의 경우 스스로 자신의 이상 상태를 자각하고 있지만 치매는 자각하지 못한다는 차이가 있죠. 더불어 치매의 경우 뇌손상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기억력 외에도 여러 가지 기능적인 문제를 유발하면서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치매나 건망증은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발생한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최근에는 영츠하이머라고 불리는 초로기치매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요.
초로기치매란 만65세 미만의 나이에 치매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빠르면 40세 정도에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노인성치매보다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잠깐 사이에도 더욱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죠.

초로기치매는 원인에 따라 알츠하이머치매, 혈관성치매, 전두측두엽치매로 나누어지는데요.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혈관에 독성 물질이 쌓이면서 생기는 것으로 가족성이 약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초로기치매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에 해당하며 기억력 저하가 심하고 젊은 나이에도 빠르게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혈관성치매의 경우 과도한 음주로 인해 뇌혈관이 손상되어 발생하는데요. 음주 후 필름이 끊기는 블랙아웃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분들이라면 혈관성치매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전두측두엽치매는 뇌의 전두엽 혹은 측두엽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치매로 기역력 저하와 함께 공격적인 성격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최근에는 전체 치매 환자 중에서도 약 10%가 초로기 치매에 해당하고 있는데요. 치매는 단순히 기억력의 저하 뿐만 아니라 인지기능, 시공간지각능력, 이해력, 판단력, 학습능력 등 다양한 영역에서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정상적인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젊은 나이에도 사람, 사물의 이름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거나 자주 가던 장소의 길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 물건을 두었던 장소를 기억해내지 못하거나 했던 말을 기억하지 못하고 반복하는 경우, 서로간의 대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약속을 쉽게 잊는 경우, 간단한 계산을 하지 못하는 경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초로기치매를 의심해보시기 바랍니다.


저희 제주시신경과 한국병원 뇌센터에서는 초로기치매의 조기 진단 및 치료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젊은 나이에도 빠르게 진행되는 초로기 치매의 특성 상 초기에 발견하여 뇌기능의 저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초로기치매 진단을 위해서는 신경심리검사, 뇌영상검사, 진단의학검사가 이루어지며, 원인과 개인의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 인지재활치료, 가족교육 등의 방법을 시행하는데요. 완치를 막는 것이 아니라 치매 증상이 더욱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